▲ '힙합의 민족2' 다섯 가문의 프로듀서들. 제공|JTBC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힙합의 민족2’ 파이널 경연 막이 오른다. 10일과 오는 17일, 두 차례에 걸쳐 방송되는 파이널 경연에서 최종 우승은 누가 차지할지 궁금증이 커진다.

10일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힙합의 민족2’는 파이널 무대에 오르는 참가자들에게 마지막 미션을 공개한다. 마지막 경연을 치르는 10팀은 팔로알토-장성환, 레디-김보아, 피타입-박광선, 딘딘-김기리, 주헌-이미쉘, 마이노스-박준면, 한해-강승현, MC스나이퍼-장기용, 치타-양미라, LE&예지-앤씨아.

지난 준결승전에서 관객투표 결과에 따라 1등을 한 도전자부터 가문과 관계없이 함께하고 싶은 프로듀서를 선택하는 방식이 도입됐다. 지금까지 달려온 ‘가문전’이 아닌 ‘개인전’으로 결선을 치르기 위함이다. 10명의 참가자는 지금까지 생사를 함께 해온 가문이 아닌 다른 프로듀서를 선택했기 때문에 이전에 보여줬던 무대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조합 자체도 신선해 눈길을 끈다. 먼저 준결승전에서 치타와 함께 ‘옐로 오션’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던 장성환은 핫칙스가 아닌 하이라이트 가문의 팔로알토를 택했다. 팔로알토는 예선전부터 많은 참가자들이 선택받고 싶어 하던 래퍼 중 하나였다. 

준결승전 관객 투표 2위에 오른 김보아 또한 자신을 이끌었던 쎄쎄쎄 가문의 MC스나이퍼, 딘딘, 주헌이 아닌 하이라이트 가문의 레디를 택했다. 이미 탈락했던 프로듀서 G2를 빼고 하이라이트 가문 두 사람이 모두 1,2위의 참가자와 함께하게 됐다.

상위권인 장성환과 김보아가 하이라이트 가문의 프로듀서를 등에 업었지만, 다른 참가자들의 전력도 무시할 수 없다. 이미 박광선, 이미쉘, 박준면 등은 예선과 본선 등에서 화려한 실력을 뽐냈고, 우승 후보로도 점쳐졌다. 예상외의 활약을 보여준 김기리, 강승현, 장기용, 양미라, 앤씨아도 있다. 

투표로 결정되는 경연인 만큼 랩 실력 이외의 다른 부분도 승패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양미라는 부족한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속내를 진솔하게 풀어내는 랩으로 큰 호응을 얻었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까지 얻었기 때문. 또 세월호 참사 애도곡인 ‘옐로 오션’을 불렀던 장성환은 관객 투표 1위는 물론,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실력과 감동, 이외의 또 다른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을 10팀 중 최종 우승은 누가 거머쥐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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