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깨비' 공유-이엘-안지현의 에피소드가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도깨비’가 예상치 못한 소소한 에피소드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神비로운 낭만설화를 담은 작품이다.

‘도깨비’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TV화제성 드라마 부분에서 6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일 방송된 12회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4.9%, 최고 16.4%를 기록하는 등 신드롬에 가까운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김은숙 작가의 탄탄한 대본과 이응복 PD의 환상적인 연출의 힘이 크다. 여기에 배우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 이엘 등의 열연이 더해지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도깨비’는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 그리고 저승사자의 로맨스와 함께 소소한 에피소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 도깨비 신부를 지킨 도서관 귀신, 안지현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분)은 자신의 친구이자 도서관 귀신 고정현(안지현 분)의 부탁으로 그의 납골당을 찾아갔다. 지은탁은 고현정의 납골당에서 고정현과 자신의 엄마 지연희(박희본 분)가 교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지은탁은 도깨비 김신(공유 분)의 도움으로 문을 통과해 도서관으로 향했다.

지은탁은 고정현에게 “우리 엄마 친구 였어요?”라고 물었다. 고정현은 “네 엄마랑 나중에 딸 낳으면 잘 봐주기로 약속했다”며 지은탁 엄마가 남긴 보험금 통장을 지은탁에게 건네줬다. 그동안 사라졌던 보험금 통장들은 사물함에 있었다. 이는 고정현이 지은탁 이모로부터 보험금 통장을 지켜온 것.

드디어 진실을 알게 된 지은탁을 눈물을 흘리며 “나 때문에 못 가고 있었던 거냐”고 했고, 고정현은 “가서 네 엄마에게 네 딸 참 착하다고, 공부도 잘한다고 말해주겠다”며 미소지었다. 그동안 지은탁을 지켜준 고정현의 따뜻한 우정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 '도깨비'가 소소하고 따뜻한 에피소드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 삼신할매 이엘의 강렬한 일침

삼신할매(이엘 분)는 목화 꽃다발을 들고 지은탁의 졸업식에 나타났다. 그는 홀로 앉아있는 지은탁에게 다가가 꽃다발을 건넸다. 이어 “잘 컸다. 엄마가 기뻐하실 거야”라며 끌어안았다. 따뜻한 미소로 “널 점지할 때 행복했거든”이라고 말한 삼신할매는 지은탁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지은탁은 빨간 슈트를 입고 등장한 삼신할매가 자신이 어렸을 때 도움을 준 할머니란 사실을 알고 눈물을 흘렸다.

삼신할매는 그동안 지은탁을 괴롭힌 담임 앞에 다가가 “아가. 더 나은 스승일 순 없었니? 더 빛나는 스승일 순 없었어?”라는 말로 일침을 가했다. 지은탁의 담임은 삼신할매의 꾸짖음에 눈물을 쏟았다. 삼신할매의 일침은 통괘함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널 점지할 때 행복했다”는 말에 울컥했다는 반응도 쏟아졌다.

◆ 도깨비 김신 공유, 과거의 충복을 만나다

김신은 과거 왕여(김민재 분)의 명령으로 자신의 가슴에 검을 꽂고 죽음을 맞이한 충복(윤경호 분)과 재회했다. 그동안 ‘도깨비’에는 과거 고려시대 인물들이 현생에 등장하거나 저승사자로 나타나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신의 충복은 현시대에 천우그릅 경력직 채용 면접장에서 만나게 됐다. 김신은 자신의 충복을 보고 반가워하면서도 미안함을 느꼈다.

김신은 충복에게 인사를 건넸고, 그는 어리둥절했다. 이후 회사에 취직하게 된 그는 비서(조우진 분)로부터 집과 차를 선물로 받는다. 그는 기뻐하면서도 의아했다. 이때 비서는 “전생에 나라를 구하셔서요”라는 말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충복은 김신이 자리하고 있던 건물 옥상을 바라보며 미소 지어 뭉클함을 더했다. 김신과 충복의 재회의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도깨비’에는 로맨스 뿐만 아니라 소소하고 감동 넘치는 에피소드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김은숙 작가의 필력과 배우들의 열연이 합해져 무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제 단 4회 방송 만을 남겨두고 있는 ‘도깨비’에 또 어떤 에피소드가 등장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도깨비’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