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미우리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우승 아니면 실패라는 말은 이럴 때 써야 한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왕좌를 되찾기 위해 아낌없이 돈을 풀었다. 한 번에 FA 3명을 영입하는 초유의 돈잔치가 벌어졌다. 여기에 새 외국인 선수 2명이 현역 메이저리거다.

목표는 '누가 빠져도 변하지 않는 전력'이다. 와타나베 쓰네오 구단 최고 고문은 지난해 시즌 도중 "부진의 책임은 프런트에 있다"며 전력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그 결과가 투수 야마구치 슌(전 DeNA)과 모리후쿠 마사히코(전 소프트뱅크), 외야수 양다이강(전 닛폰햄)의 영입으로 이어졌다.

외국인 선수로는 강속구 투수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 내야수 케이시 맥기히를 영입했다. 모두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다. '주간 베이스볼' 등 일본 언론은 요미우리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만 FA와 외국인 선수 영입 등 전력 보강에 30억 엔을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선발투수로는 스가노 도모유키와 다구치 가즈토, 마일스 마이콜라스에 이시카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요시카와 미쓰오까지 더해 좌우 균형을 이뤘다. 우쓰미 데쓰야, 스기우치 도시야 같은 베테랑과 미야구니 료스케, 다카기 하야토처럼 젊은 선수들이 선발투수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불펜에는 모리후쿠, 카미네로가 가세해 다양성과 구위 모두 갖췄다.

양다이강의 영입은 라인업 안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양다이강이 주전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하면 조노 히사요시가 6번 타자로 이동할 정도로 상위 타순이 막강해진다. 외국인 선수 맥기히에 대해 '주간 베이스볼'은 "4번 타자 후보이면서 무라타 슈이치와 아베 신노스케의 고령화를 생각하면 보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전력이 강화된 만큼 젊은 선수들의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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