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재심'에 출연한 배우 정우, 강하늘, 김해숙과 연출한 김태윤 감독(왼쪽부터).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재심제작보고회는 진심이 가득한 현장이었다.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정우와 강하늘, 김해숙, 김태윤 감독이 참석했다. 이 작품은 일명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현장에 함께한 배우들과 감독은 한결같이 진심진정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변호사 역으로 출연한 정우는 시나리오의 힘이 굉장했다. 큰 기대 없이 그냥 봤는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다실화 작품을 세 작품이나 했는데, 실화가 가진 힘이 있는 것 같다. 내 심장이나 가슴을 두드리는 감동 일수도 있고, 공감 일수도 있다. 그런 부분을 느꼈다고 말했다.

억울하게 10년동안 감옥에서 보낸 현우 역을 맡은 강하늘은 실제 사건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실제 사건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우리 작품으로 이어졌다. 처음부터 긍정적으로 봤다내가 당사자도 아닌데, 억울함과 분노를 느꼈다. 내 삶이 아니니까 여유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삶과는 다른 종류의 삶도 한번 쯤은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가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해숙은 이번 작품을 통해 희망과 그래도 살아 볼 만 한 세상임을 강조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보고, 영화를 찍는 동안 마음이 무거웠다. 세상에는 억울한 일도 많고, 누가나 생각하지 못했던 일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같이 분노하고, 같이 슬퍼하고 마지막엔 시원한 감정을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나는 영화에서 엄마 역할이다. 엄마의 마음으로, 아무리 힘들고 억울해도 이 세상이 살아 볼 만 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재심은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일명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재구성한 실화 영화다.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한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내용을 담았다.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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