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D수첩'이 세월호 7시간의 퍼즐을 풀기 위해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 등과 인터뷰했다. 제공|MBC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PD수첩'이 ‘세월호 7시간’의 퍼즐을 풀기 위해 성형외관 김영재 원장과 부인 박채윤 대표 단독 인터뷰했다. 김 원장은 "세월호 당일을 포함해 한 번도 대통령에게 미용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10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PD수첩-최초증언! 김영재 실의 비밀'(기획 장형원, 연출 정재우 장호기, 글 구성 이아미) 편에서는 최순실 국정 농단에 대한 특검이 진행중인 가운데, 여전히 풀리지 않는 ‘세월호 7시간’과 ‘비선의료’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는 김영재 원장과 부인 박채윤 대표의 단독 인터뷰가 공개된다.

김영재 원장은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당일을 포함해 한 번도 대통령에게 미용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월호 당일 이외에도 대통령에게 미용시술을 한 적은 없고, 단지 대통령을 만나 피부 관리를 포함해 각종 의료 관련 상담만 했다”고 말했다.

2013년 이병석 전 주치의가 선배의 부인이라고 소개한 최순실(당시 가칭 최보정) 씨는 ‘영스 리프트’를 알고 있었고 이 실로 시술해 달라고 김영재 원장에게 요구했다. 김 원장은 임상시험이 끝나지 않아 불법 시술로 문제가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를 거절했다. 이후에도 이병석 전 주치의와 정기양 전 자문의는 김영재 원장 측에 수시로 연락해 이 실을 달라고 요구했다. 대체 이들은 왜 이 실을 원했고, 어디에 사용하려 했던 것일까?

제작진은 성형외과 전문의 6명을 통해 김영재 원장의 주장과 미용시술 가능성에 대해 검토했다. ‘김영재 실’이 성형외과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 굵은 실이며 세월호 당일 전후 대통령의 사진에 나타난 흔적은 ‘김영재 실’을 사용한 리프팅 시술로 보기 어렵다는 소견이었다.

김영재 원장에게 청와대로부터 처음 연락이 온 것은 2014년 2월. 처음 대통령을 만났을 때 대통령이 ‘김영재 실’의 존재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었고 창조경제의 사례가 될 수 있다며 먼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이후 김영재 원장 측 사업에 각종 특혜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당시 청와대 조원동 경제수석은 직접 나서서 김영재 리프팅 실의 중동 진출을 챙겼다.

'PD수첩'에서는 김영재 원장 단독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비선의료의 실체, 대통령 미용시술에 대한 새로운 의혹, 그리고 특정인에게 집중된 의료사업 특혜과정에서 나타난 박근혜 정부의 민낯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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