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가씨'로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이름을 올린 김민희-김태리. 제공|CJ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김정연 인턴기자] 배우 김민희와 김태리가 미국 언론매체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일 뉴욕타임스는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로 꼽힐만한 작품과 배우들을 선정했다.

후보 중 영화 '아가씨'에서 히데코 역으로 열연한 김민희가 여주 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아가씨'에서 하녀 숙희 역을 맡은 김태리는 여우 조연상 후보에 랭크됐다. '아가씨'를 시나리오를 공동 작업한 박찬욱 감독과 정서경 작가는 각본상 후보로 선정됐다.

하지만 '아가씨'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을 출품하지 않아 이같은 후보 선정은 예상으로 끝나게 됐다.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 강점기 아가씨(김민희 분)와 그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분),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 분), 백작이 고용한 하녀(김태리 분)가 서로를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6월 개봉해 국내에서 428만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10월 북미에서 개봉한 후 호평을 받은 '아가씨'는 로스앤젤레스 비평가협회에서 외국어영화상과 미술상, 보스턴 온라인비평가협회에서 외국어영화상, 뉴욕 온라인비평가협회에서 외국어영화상 등 미국 비평가협회에서만 12개의 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26일 미국 LA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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