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이 도로공사를 꺾고 3위에 올랐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정형근 기자] 에밀리(23득점)와 양효진(22득점)이 45점을 합작한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제압하고 3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1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5-23 20-25 25-12)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11승 7패 승점 32점으로 3위에 올랐고 한국도로공사는 4승 14패 승점 13점을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레프트 고예림이 감기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현대건설은 1세트 기선 제압을 했다. 현대건설은 에밀리와 양효진이 13점을 합작했다. 에밀리는 공격 성공률 61.54%, 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양효진은 5득점(블로킹 2득점)으로 활약했다. 공수에서 균형을 이룬 현대건설은 1세트를 25-18로 여유 있게 이겼다. 

2세트 도로공사는 반격에 나섰다. 외국인 선수 힐러리 헐리의 분전이 눈부셨다. 헐리는 고예림이 빠진 도로공사의 공격을 홀로 이끌었다. 헐리는 좌우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9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현대건설은 19-19 상황에서 에밀리의 오픈 공격과 황연주의 블로킹 성공으로 앞서갔다. 현대건설은 2세트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 흔들렸다. 현대건설은 리시브 불안과 잦은 범실로 흐름을 내줬다. 도로공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점수 차이를 9점까지 벌렸다. 현대건설은 세트 막판 추격했지만 역전을 하기는 역부족이었다. 

현대건설은 4세트 심기일전했다. 에밀리와 양효진, 황연주는 차근차근 점수를 올리며 도로공사와 격차를 벌렸다. 도로공사는 리시브가 흔들리며 무너졌다. 현대건설은 세트 중반 점수 차이를 10점으로 벌리며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막판까지 방심하지 않은 현대건설은 2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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