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체, 홍지수 기자] 서울 삼성이 서울 SK전 우위를 이어 갔다.

삼성은 1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 농구 SK와 홈경기에서 94-90으로 이겼다. 삼성은 3쿼터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를 벌였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32득점 16리바운드, 임동섭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5득점, 김준일이 13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센터 라틀리프가 골 밑에서 활약하고 외곽에서는 임동섭이 빼어난 슛감각을 보였으나 좀처럼 리드하지 못했다. 그러나 SK의 내, 외곽을 흔들던 삼성은 4쿼터에서 SK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홈 13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1쿼터부터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팽팽한 승부가 벌어졌다. 김준일과 라틀리프가 득점을 책임졌다. 이 가운데 국내 센터 김준일은 외곽에서도 슛을 쏘면서 SK 수비를 괴롭혔다. 라틀리프도 3점 라인 안쪽에서 림을 노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준일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2득점, 라틀리프가 8득점 활약을 벌이면서 삼성은 1쿼터를 23-21로 마쳤다.

그러나 2쿼터 들어 다소 흔들렸다. 변기훈과 테리코 화이트, 제임스 싱글톤을 막는 데 애를 먹었다. 그러나 라틀리프가 꾸준하게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고 임동섭이 3점 라인 바깥에서 슛을 쏘면서 공격 지원을 했다. 2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뺏기기도 했지만 문태영의 3점슛이 터지고 라틀리프의 골 밑 득점이 이어지면서 다시 리드를 찾았다.

전반을 51-46으로 마친 삼성은 3쿼터 들어 SK에 3점슛과 속공까지 내주면서 53-55로 역전을 허용했다. 실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고전했다. 임동섭이 3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1득점 활약을 벌였지만 변기훈을 비롯해 화이트, 김선형 등 3점슛 능력을 갖춘 SK의 외곽 공격에 흔들리면서 76-77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들어 삼성쪽으로 분위기가 넘어왔다. 임동섭과 주희정이 외곽에서 슛을 쏘고, 문태영의 가로채기로 얻은 속공 기회를 라틀리프가 마무리하면서 점수는 88-77, 11점 차로 벌어졌다. 4쿼터 중반 이후 화이트에게 점수를 내주면서 다시 쫓기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은 SK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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