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 임동섭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체, 홍지수 기자] 서울 삼성이 서울 SK전 우위를 이어 갔다. '슈터' 임동섭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1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 농구 SK와 홈경기에서 94-90으로 이겼다. 경기 후반까지 엎치락뒤치락했다. 그러나 임동섭이 필요할때마다 슛을 쏘면서 SK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올 시즌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임동섭은 이날 SK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33분23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점슛 6개를 포함해 25득점 3가로채기 활약을 벌였다. SK전 25득점은 올 시즌 최다이다. 종전 최다는 지난해 11월 19일 울산 모비스전이었다. 당시 임동섭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4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어깨가 좋지 않아 슛감각이 좋지않았다. 지난해 12월 23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18득점 활약을 벌였던 임동섭은 이후 3경기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이날 SK와 경기를 치르기 전 이상민 감독은 "(임)동섭이의 어깨가 완벽하지 않다"고 다소 걱정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경기 시작 이후 임동섭은 빼어난 슛감각을 자랑하면서 SK 수비를 괴롭혔다. 이날 3점슛 성공률을 67%에 달했다. 경기가 끝난 뒤 임동섭은 "최근 어깨를 다쳐서 컨디션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동료들이 찬스를 만들어주려고 해서 더 자신있게 농구를 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1쿼터에서는 외국인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김준일이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이후 2쿼터부터는 임동섭이 필요할때마다 슛을 쏘면서 팀 득점을 책임졌다. 2쿼터에서 8득점(3점슛 2개), 3쿼터에서는 11득점(3점슛 3개)으로 맹활약했다. 4쿼터에서도 5득점(3점슛 1개)으로 꾸준히 점수를 쌓으면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경기가 끝난 이후 이상민 감독도 "공격 리바운드를 뺏기고 외곽슛을 내주는 등 어려운 경기가 됐지만 (임)동섭이가 제 몫을 다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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