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효진(왼쪽)과 황연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정형근 기자] “어깨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회복이 됐다. 시즌 마지막에는 리듬이나 전체적 균형이 나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양효진은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자신의 플레이에도 아직 만족하지 않는다. 그러나 양효진이 점차 제 컨디션을 찾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은 “(양)효진이가 이번 시즌 들어서 가장 부드러운 스윙을 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현대건설은 1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5-23 20-25 25-12)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11승 7패 승점 32점, 한국도로공사는 4승 14패 승점 13점을 기록했다. 

도로공사전에서 양효진은 몸놀림이 가벼웠다. 양효진의 속공은 어김없이 코트로 향했고 블로킹은 상대의 흐름을 단번에 끊었다. 양효진은 22득점(블로킹 7득점)을 기록했고 범실은 1개뿐이었다. 서브 에이스는 1개를 기록했지만 서브는 날카로웠다. 도로공사는 양효진의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 나갔다. 

양효진은 “경기를 시작할 때 아프지 않으면 스윙이 자동적으로 된다. 서브 연습을 계속했는데 잘 안됐다. 경기 때는 몰입도가 있다 보니 서브가 잘 들어간 것 같다. 감독님께서 부담을 덜어 주는 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활약을 앞세워 3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선두 흥국생명과 승점 차이를 3점으로 줄였다. 양효진은 “상위권이나 하위권 팀 가운데서 만만한 팀이 없다. 매 경기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해야 한다.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경기 결과가 달라진다. 감독님이 관리를 잘해 주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좋아지길 바란다”며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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