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한화 이글스가 2017년 외국인 투수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오간도를 총액 180만 달러에 영입했다.

오간도는 2011년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8패 평균자책점 3.51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애틀랜타에서 메이저리그 36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수준급 선수라는 평이 많다. 193cm의 키에서 내리꽂는 시속 150km의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투심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을 던지는 오른손 정통파다. 


한화 관계자는 10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오간도의 영입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화 관계자는 오간도의 인성을 높게 평가했다. 한화 관계자는 “스카우트가 도미니카로 가 오간도를 면담했다. 선발로 뛸 수 있다는 몸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몸 상태에 문제가 없으며 자신 있다고 하더라. 가장 눈에 띄었던 건 야구를 대하는 진지한 자세였다"고 말했다.

오간도는 2014년을 제외하고는 메이저리거로 꾸준히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큰 기복이 없었다. 

오간도는 한화와 계약 후 "한화 이글스에서 뛸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다”며 “한화 이글스 팬들이 매우 열정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팬들에게 인상적인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 팬의 숙원이었던 외국인 선발투수를 영입했다. 선발로 제 몫을 한다면 올 시즌 한화의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는 로사리오와 재계약에 이어 오간도 영입으로 더욱 탄탄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나머지 한 자리의 외국인 선발투수 후보군과 협상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영상] 한화 관계자 인터뷰 ⓒ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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