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삼성 장호익
[스포티비뉴스=화성, 유현태 기자]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첫발을 내딛는 박기동과 장호익은 설레고 긴장이 된다고 했다.

수원 삼성은 12일 경기도 화성시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에서 사간 도스(일본)의 친선경기 조인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시즌 개막 준비를 알렸다.

수원은 지난해 FA컵 우승 팀 자격으로 2017년 시즌 ACL에 출전한다. 

아시아 클럽 최고의 무대인 ACL에 처음으로 나서는 선수들은 어떤 기분일까. 올 시즌을 준비하며 영입된 공격수 박기동과 지난 시즌 뒤늦게 영입돼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장호익은 ACL 무대에 대해 설레는 마음과 긴장을 동시에 표현했다. 그러나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지난해 상주 상무와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하며 9골 8도움을 올렸던 박기동은 "많은 팬들 앞에서 뛴다는 사실에 설렌다"며 ACL 첫 출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광저우 같은 중국 클럽들이 몸값이 비싼 선수들을 영입했고, 그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축구는 11명이 하는 것이다. 조직력을 갖춘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라면 항상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ACL, 자신 있다"며 힘줘 말했다.

지난 시즌 영입돼 오른쪽 측면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장호익은 이번 시즌 ACL에 처음으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호익은 "ACL에서 뛰는 선수들을 지켜보면서 '나는 언제 ACL을 뛰어 보나' 생각했다"며 ACL 출전을 바랐다고 말했다. 그는 "ACL은 모든 축구 선수가 뛰고 싶어하는 대회일 것이다. 만약에 출전한다면 첫 출전이다. 출전에 대한 기대로 기분이 들뜨기도 했다"며 경기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못하면서도 "ACL은 처음이라 긴장이 많이 된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수원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이스턴 SC(홍콩),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G조에 속했다. 지난 시즌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한번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다.

수원은 13일 스페인 말라가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난다. 다음 달 22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첫 경기를 치르며 2017년 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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