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WTA 아피아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요안나 콘타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요안나 콘타(25, 영국, 세계 랭킹 10위)가 호주 오픈을 앞두고 열린 아피아 인터내셔널 시드니에서 우승했다.

콘타는 1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아피아 인터내셔널 시드니 결승전에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7, 폴란드, 세계 랭킹 3위)를 세트스코어 2-0(6-4 6-2)으로 이겼다.

올해 WTA 투어에서 처음 우승한 콘타는 개인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10월 중국 차이나 오픈 결승전에서 라드반스카에게 0-2(4-6 2-6)로 졌다. 4개월 만에 라드반스카를 결승에서 만난 콘타는 설욕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쟁쟁한 강자들을 물리치며 우승한 콘타는 다음 주부터 열리는 호주 오픈 전망을 밝혔다. 라드반스카는 공격력에서 열세를 보이며 WTA 투어 21번째 우승을 놓쳤다.

콘타는 12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유지니 부샤르(22, 캐나다, 세계 랭킹 49위)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우승을 놓고 맞붙은 상대는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라드반스카였다. 콘타는 1세트부터 공격과 수비에서 흔들리지 않으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 2017년 WTA 아피아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 포핸드 리턴을 하고 있는 요안나 콘타 ⓒ GettyImages

1세트 2-2에서 균형을 깬 이는 콘타였다. 끈질긴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첫 브레이크에 성공한 콘타는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4-2로 앞서갔다. 라드반스카는 4-5까지 추격했지만 10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에 실패했다.

날카로운 서브로 라드반스카의 리턴을 흔든 콘타는 10번째 게임을 이기며 1세트를 6-4로 따냈다.

2세트에서도 콘타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첫 게임부터 브레이크 한 콘타는 라드반스카를 몰아붙이며 3-0으로 달아났다.

라드반스카는 4번째 게임을 이기며 뒤늦게 1-3으로 추격했다. 이 상황에서 콘타는 강한 서브와 포핸드 공격을 앞세워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콘타는 2세트를 6-2로 따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콘타는 서브 득점 7개, 첫 서브 성공률 70%를 기록하며 라드반스카를 압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