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기훈(오른쪽)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수원 삼성의 염기훈이 4년 연속 주장으로 선임됐다.

서정원 감독은 스페인 말라가 전지훈련지에서 2014년부터 팀의 주장을 맡아 온 염기훈을 2017년 주장에 선임했다. 지난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주장에 임명된 염기훈은 4년 연속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팬과 선수들이 모두 인정하는 염기훈은 "올해도 팀의 주장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4년 연속 주장으로 선임된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갖고 선수단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염기훈은 "2014년과 2015년에는 K리그 준우승을 했고 지난해엔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반드시 K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목표다. 남은 동계 훈련 기간 몸을 만들어 진정한 수원 삼성의 경기력을 보여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주장을 보좌할 부주장으로는 수원 삼성 U-18(매탄고) 출신의 구자룡, 이종성이 선임됐다. 스페인 전훈에 참가한 38명의 선수 가운데 12명이 매탄고 출신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매탄고 출신 부주장 선임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서정원 감독은 "지난해 홍철, 신세계가 부주장으로 염기훈과 함께 팀을 잘 이끌어 줬다. 올해도 팀의 중간 연령대인 구자룡, 이종성 선수가 경기장 안팎에서 팀의 윤활유 구실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 시즌 팀의 1/3 가량인 12명의 선수가 매탄고 출신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매탄고 선배인 구자룡, 이종성 선수가 후배들을 잘 이끌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주장과 부주장 선임을 완료한 수원은 체력 훈련과 함께 연습 경기를 치르며 본격적으로 2017년 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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