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은 한양대를 거쳐 2014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자유 선발로 제주에 입단했다. 그해 8월 주전 골키퍼 부상으로 데뷔전을 치른 김경민은 첫 출전이었지만 긴장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이후 해마다 경기 수를 늘려 가며 경험을 쌓았다.
김경민은 대학 시절부터 U리그 최고 골키퍼로 평가 받으며,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선수권대회 대표 팀에 발탁되는 등 연령별 대표 팀과 대학 선발 팀에서 활약했다. 키 189cm, 몸무게 81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췄고, 순발력과 상황 예측 능력이 뛰어나 경기에 나설 때마다 화려한 선방쇼를 자주 보였다.
순천 전지훈련에 합류한 김경민은 "부산에 오니 골키퍼 친구들이 모두 나와 같은 또래다. 평소에 얘기를 많이 해 가며 서로 장점을 받아들여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겠다. 올해 목표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빨리 팀에 적응해 팬들에게 좋은 경기 내용을 보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부산은 수원 FC를 거쳐 제주로 이적한 이창근과 대전 시티즌으로 팀을 옮긴 김기용을 대신해 지난 시즌 맹활약한 구상민, 김형근과 함께 새로 영입한 김경민, 부산 U 18 개성고 출신으로 콜업 된 김정호로 든든하게 골키퍼 진영을 구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