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박싱 데이'라는 고난의 길을 통과한 2016-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21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EPL 사무국은 21라운드 베스트 골, 베스트 플레이어, 베스트 세이브 등을 선정했다.

리그 1위 첼시를 비롯해 토트넘, 아스널 등 강팀들이 승점 3점을 챙긴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는 에버튼에 0-4로 져 순위가 5위까지 떨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노스웨스트 더비'는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끝났다.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겹경사를 맞았다. 케인은 지난 9일 아스톤 빌라에 2-0으로 이긴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 결장했다. 첫 아이가 태어났기 때문이다. 케인은 복귀 후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WBA)에 4-0으로 이긴 경기에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딸의 탄생을 자축했다. 케인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리그 2위까지 뛰어올랐다.


유독 멋진 골이 많이 나온 21라운드였다. 케인은 3-0으로 앞선 후반 32분 멋진 발리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웨스트햄의 앤디 캐롤은 크리스탈 팰리스에 3-0으로 이긴 경기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골을 넣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에버튼의 '무서운 10대' 톰 데이비스는 자신의 리그 첫 골로 맨시티를 격침했다.


홀로 팀을 이끌고 있는 벤 포스터(WBA)와 톰 히튼(번리)은 21라운드에서도 고군분투했다. 포스터는 케인의 슈팅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연이어 막아 냈다. 히튼은 경기 종료 1분여 앞두고 슈팅 2개를 연달아 막았다. 두 선수 모두 선방을 펼쳤지만 결과는 달랐다.WBA는 토트넘에 완패했고 번리는 히튼에 선방에 힘입어 사우스햄튼을 1-0으로 꺾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