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바다의 전설' 포스터. 제공|문화창고, 스튜디오드래곤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이 ‘미씽나인’의 습격에도 굳건히 월화극 1위를 지켜냈다. 하지만 또다시 시청률이 소폭 하락하는 등 주저앉는 모습을 보여줘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18회는 18.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17회 시청률 20.8%보다 2.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푸른 바다의 전설’ 17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회차다. 그간 지지부진한 성적을 보여줬던 이 작품에 20% 벽을 넘어설 수 있도록 도왔다. 하지만 단 1회 만에 시청률은 또다시 후퇴했다. 그 요인으로는 MBC 수목 드라마 ‘미씽나인’의 등장이 꼽히고 있다.

‘미씽나인’은 지난 18일 첫 방송됐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무인도에 표류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 작품은 백진희, 정경호, 엑소 찬열 등이 주인공으로 나선다. 국내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스릴러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연출을 맡은 최병길 PD가 CG작업 등에 힘을 줬다고 밝혀 이목이 쏠렸다. 

기대를 증명하듯 ‘미씽나인’의 출발은 순조롭다. 1회 시청률은 6.5%로, ‘푸른 바다의 전설’과 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하지만 전작 ‘역도요정 김복주’ 마지막 회 시청률 5.2%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는 점에서는 주목할 만하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푸른 바다의 전설’과 지난 11일 종영한 ‘오 마이 금비’ 등 주목하는 작품들 틈에서 고전을 면하지 못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미씽나인’의 습격에 20%대를 지키지 못하고 주춤했다. 여전히 월화극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지만 19일 방송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 ‘푸른 바다의 전설’ 시청 층이 ‘미씽나인’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단 2회 남은 ‘푸른 바다의 전설’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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