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용수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전북과 겨룰 수 없어 아쉽다."

AFC(아시아축구연맹)의 독립 기구인 출전관리기구(Entry Control Body)는 18일 전북 현대의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에 대해 심의한 뒤 AFC 클럽 대회 규정 제11조 8항에 따라 전북의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자격을 제한한다고 알렸다. 전북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예정이지만 결과는 알 수 없다.

전북을 대신해 제주 유나이티드가 3번 시드에, 울산 현대가 4번 시드에 배정된다. 전북은 원래 H조에 속해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장쑤 쑤닝(중국),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동아시아 PO 승자와 조별 리그를 치를 예정이었다. 3번 시드를 받게 된 제주가 H조에 합류하게 됐다.

중국 언론 시나닷컴에 따르면 19일 최용수 감독이 "지난해 ACL에서 우승한 전북과 겨루며 장쑤의 저력을 확인하길 바랐는데, 현재 상황에선 어렵게 됐다"며 '디펜딩 챔피언' 전북의 출전권 박탈에 아쉬운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방심은 없다. 최 감독은 "제주는 전북보다 약한 팀이 아니고, 경험으로 미뤄 봤을 때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는 어려운 무대다. 올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ACL에 약자는 없다. 장쑤의 실력을 보여 주고, 장쑤의 정신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ACL에 참가하는 자세를 밝혔다.

장쑤는 지난해 알렉스 테세이라, 하미레스(이상 브라질) 등 유럽 무대에서 정상급 활약을 하던 외국인 선수들을 주축으로 중국 슈퍼리그에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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