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텀싱어' 우승을 노리고 있는 참가자 12인. 제공|JTBC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두 번의 결승을 남겨두고 있는 ‘팬텀싱어’ 참가자들은 ‘형제애’로 똘똘 뭉쳐 있었다. ‘우승’이라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형중 PD를 비롯해 고훈정, 김현수, 이벼리, 손태진, 백인태, 유슬기, 박상돈, 곽동현, 백형훈, 이동신, 고은성, 권서경 등 12인의 참가자가 참석했다.

‘팬텀싱어’는 대한민국 최고의 남성 4중창 그룹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본선에 오른 32명의 참가자들 중 12명이 결승을 치른다. 결승에 오른 12명은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이벼리와 고훈정, 김현수, 손태진은 ‘포르테 디 콰트로’라는 팀으로 뭉쳤다. 백인태, 유슬기, 박상돈, 곽동현은 ‘인기현상’, 백형훈과 이동신, 고은성, 권서경은 ‘흉스프레소’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오른다.

김 PD를 비롯한 참가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12명 모두 동료 의식을 넘어선 ‘형제애’를 가지고 있다. 김 PD는 “참가자 모두 매일 살을 부비고 있지만 지겨워하지 않는다”며 “아마 서로를 진심으로 형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않나. 이것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됐고, 또 사랑받을 수 있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참가자들 또한 “형제애가 없었으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이런 음악이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팬텀싱어' 김형중 PD. 제공|JTBC

형제애로 똘똘 뭉친 참가자들의 결승은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 모두가 우승을 할 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고, 또 ‘우승’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형제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김 PD 또한 “하루의 결승전을 통해 훌륭한 가수들이 한 곡을 선곡하고 당일 컨디션으로 우승을 나눈다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결승을 두 번으로 나누게 됐다”며 “녹화 방송과 생방송을 진행하는 최종 결승 방법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한 팀은 ‘팬텀싱어’라는 이름을 달고 1년 정도 중창 활동을 한다”며 “음반도 발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승, 그리고 ‘팬텀싱어’라는 이름으로 1년 동안 활동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리는 팀은 하나다. 하지만 참가자들 모두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우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그 의미는 값지다. 정서적인 교감을 나눈 참가자들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팬텀싱어’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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