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대성 ⓒ FC 서울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FC 서울이 '중원 사령관' 하대성을 영입했다. 3년 만의 친정 복귀다.

서울은 19일 '하대성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하대성의 복귀는 서울에 천군만마와 같다. 서울과 하대성은 찰떡궁합이다. 하대성은 지난 2010년 검붉은 유니폼을 입고 두 번의 K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으로 서울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세 시즌(2011~2013) 연속 K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며 선수 생활의 정점을 찍었다.

최근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아직 중원에서 경기 운용 능력은 K리그에서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하대성은 전성기를 함께했던 친정 팀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제 2의 도약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이상호, 신광훈의 영입으로 측면을 강화하고 김근환으로 수비벽을 높인 서울은 하대성의 합류로 중원에도 강력한 엔진을 보유하게 됐다. 그의 영입은 황선홍 감독의 짜임새 있는 전술 운용에 도움이 될 것임 물론 팀의 전력 상승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국과 일본 무대를 두루 거친 하대성의 경험이 2017년 ACL 정상 도전에 나서는 서울에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대성은 "처음 서울에 올 때 생각이 많이 난다. 그때 마음으로 돌아가 나라는 선수의 가치에 대해 다시 증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복귀에 대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하대성은 타고난 공격 센스와 투지를 모두 갖춘 미드필더다. 유연한 볼키핑과 드리블 능력, 넓은 시야에서 비롯된 패스 능력을 보여 주며 '하비'(하대성+차비 에르난데스)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타고난 센스 뒤에는 승리에 대한 투지도 가득했다. 하대성은 공수를 가리지 않고 쉬지 않고  달리는 플레이 스타일과 함께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꼽혔다. 2011년부터 3년간 K리그 베스트 일레븐의 한 자리를 차지한 하대성은 2013년에는 K리그 대상 후보뿐 아니라 AFC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 3명에도 뽑히며 아시아 대륙 전체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014년 해외 진출과 함께 브라질 월드컵 대표 팀에 최종 선발되며 자신의 가치를 분명히 나탄기도 했다.

서울과 3년 계약을 맺은 하대성은 곧바로 팀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발맞추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은 하대성의 전 소속팀 FC 도쿄에서 다카하기의 이적을 요청해 그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다카하기는 FC 도쿄의 이적 요청을 수용해 19일 일본으로 가 본격적인 협상에 나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