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런던의 빅 클럽 아스널과 첼시가 각각 번리와 헐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21라운드를 치른다.

아스널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6-17 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번리와 경기를 치른다. 승점 44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은 선두 첼시를 추격하기 위해, 그리고 5위 맨체스터 시티와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이 중요하다. 외질은 감기 증세로 19라운드와 20라운드에 결장했다. 21라운드 스완지 시티전에서 돌아와 괜찮은 활약을 했지만 아스널의 상승세를 이끌던 때와 비교하면 경기력이 완전히 돌아온 것은 아니다.

아스널은 외질과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 올리비에 지루가 귀중한 골을 터뜨리고 있지만,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을 이끄는 외질과 산체스가 없으면 공격의 역동성이 떨어진다. 외질이 결장한 2경기에서 산체스가 분전했지만 지나치게 많은 부담이 쏠렸다. 하늘을 나는 새도 '두 날개'로 난다. 외질과 산체스 두 선수가 공격을 이끌 때 아스널의 공격이 산다.

번리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를 거뒀다. 토트넘에 1-2, 맨시티에 1-2로 졌지만 경기력은 좋았다. 번리는 전형적인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펼칠 것이다. 최전방에서 먼저 골을 넣을 수 있다면 이변을 만들 수도 있다. 공격수 안드레 그레이의 활약이 중요하다.

▲ ⓒ김종래 디자이너

사우스햄튼은 같은 날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으로 레스터 시티를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유럽 클럽 대항전에 출전하느라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우스햄튼은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했고 리그에선 4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12일 리버풀을 리그컵 4강 1차전에서 1-0으로 꺾으면서 저력을 보였다. 웨스트 브롬위치전, 번리전 등 최근 점유율에선 앞서고 패한 경기가 많았다. 레스터의 단단한 수비를 뚫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레스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펼치고 있지만, 전술이 다른 구단에 읽혔고 핵심 선수 이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진 것이 문제다.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의 공백이 크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미드필더 윌프레드 은디디를 영입했지만 지난 15일 첼시전에선 3실점하며 수비가 무너졌다. 제이미 바디의 주력과 골 감각은 여전히 살아 있다. 사우스햄튼의 공격을 버티고 장기인 역습으로 연결해야 한다.

첼시는 23일 새벽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헐 시티와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첼시의 압도적인 우위가 예상된다. 디에고 코스타가 돌아왔기 때문에 공격력이 더욱 강화됐다. 코스타가 결장하는 동안에도 첼시의 공격력엔 전혀 문제가 없었다. 뛰어난 수비력까지 갖췄기 때문에 첼시의 절대적 우세가 예상된다. 리그 순위가 18위까지 밀려난 헐 시티는 현실적으로 기적을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EPL] 22R 프리뷰 - 아스널과 첼시 동반 승리를 노린다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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