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목포, 취재 조형애, 영상 김현진, 편집 배정호] K리그 최다 우승 팀 성남 FC가 첫 챌린지 무대를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등 1시즌 만에 1위로 다시 클래식 무대를 밟겠다는 각오다. 팀 재건의 임무를 맡은 '백발의 신사' 박경훈 감독. 강력한 축구로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이다.

[박경훈/성남 FC 감독]

"세계 축구 흐름이 강력해졌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처럼 아름다운 축구를 했다면 지금은 속도가 더 붙었다. 전환의 속도가 빠른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추세다."

일명 '헤비메탈 축구'를 선언한 박경훈 감독. 시즌을 앞두고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오장은-파울로-네코 등 알토란 영입이 이어졌고, 이적이 점쳐졌던 국가 대표 출신 황의조-김두현이 팀 잔류를 선언했다.

[황의조/성남 FC 공격수]

"중학교때부터 나를 키워 준 구단이 많이 힘든 상황이다. 강등되는 것이 구단 역사상 처음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게 잔류하게 된 가장 큰 이유 같다…1위해서 한 번에 (클래식에) 올라갈 수 있으면 좋겠다."

과거 제주에서 '주황 머리' 공약도 내세웠던 박경훈 감독. 이번에 우승할 수 만 있다면 '흑발' 변신도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다.

[박경훈/성남 FC 감독]

"검정머리로 하면 젊어 보일 것은 분명한데, 차후에 상황을 봐서 공약을 하는 것으로 하겠다. 머리 (스타일을) 갖고 계속 공약을 하고 있다. 우승하게 되면 그 공약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10년 정도 더 젊어지고…"

2017년 시즌 승격과 함께, 검정색으로 염색한 박경훈 감독을 볼 수 있을지 시즌 말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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