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양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부정한 청탁을 받고 경기 내용을 조작한 이태양(전 NC), 유창식(KIA)과 지난해 6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리그의 품위를 손상시킨 김상현(전 kt)에 대한 징계 결과가 나왔다.

KBO는 25일 'KBO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태양에게 야구 규약 제 150조 제 2항에 의거해 영구 실격의 제재, 유창식에게는 야구 규약 제 150조 제 2항, 제 5항에 의거해 3년간 유기 실격의 중징계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유창식의 실격 제재는 오늘(25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상벌위는 '유창식의 징계와 관련해 이태양과 마찬가지로 부정 행위를 저질렀지만 지난해 7월 22일부터 8월12일까지 KBO가 실시한 자진 신고 기간에 구단을 거쳐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사실을 스스로 신고한 점을 고려해 제재를 감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그의 품위를 손상시킨 김상현에 대해서는 '야구 규약 제 151조 제 3호에 의거해 500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정금조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장은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이번 상벌위에서는 지난해 있었던 경기 조작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문제 등 3건에 대해 진행했다. 승부 조작이든, 경기 조작이든 품위 손상 행위에 대해서는 앞으로 KBO가 강력하게 대처하겠다. 해당 선수 3명은 확인이 됐고, 본인들도 인정했다. 그래서 그 점들에 대해 상벌위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정금조 센터장은 "많은 팬이 지켜보고 있다. 올해부터는 KBO가 클린베이스볼센터를 운영한다. 앞으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경기 조작이나 승부 조작은 프로 야구 전체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중대한 범죄 행위로 인식할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상벌위를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강력하게 제재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정금조 센터장은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면 안된다. 승부 조작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행위에 대해서 선수들의 인식 변화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각성해야 한다. 정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어떠한 제재에 대한 각오도 해야 한다. KBO와 각 구단은 노력해서 이러한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KBO는 클린베이스볼센터를 운용한다. 각종 사건 사고를 예방하고 대응책을 마련한다. 또, KBO는 올 시즌 도입되는 비디오판독센터에서 모니터링도 철저하게 할 방침이다.

이태양과 유창식은 앞으로 제재가 종료될 때까지 KBO 리그에서 선수 및 지도자 또는 구단 관계자 등 리그와 관련된 일체의 활동을 할 수 없으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선수나 지도자로도 등록할 수 없다. 또한 미국, 일본, 대만 등 KBO와 협정을 맺은 해외 리그에는 전 소속 구단의 허가 없이는 진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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