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성이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스포티비뉴스=순천, 유현태 기자] "주전 경쟁은 피할 수 없다. 다양한 스타일이 있어 시너지가 날 수 있다."

김현성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홍명보호의 일원이었다. 제공권을 갖춘 대형 공격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FC서울에서 주전 경쟁은 험난했고, 지난 시즌 미드필더 주세종과 트레이드 돼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했다. 이정협이 상주 상무에서 복귀하자마자 울산 현대로 임대 이적하면서 김현성의 발끝에 기대가 모였지만 경기장에서 그가 뛰는 모습을 볼 기회는 많지 않았다. 몸 이곳저곳이 아파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었다.

24일 전지훈련지 순천의 숙소에서 만난 김현성은 "지금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다른 선수들처럼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1년 동안 쉬었고 빨리 컨디션을 올리기 위해서 한 번이라도 더 운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시즌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부산에는 공격수들이 많다. 김현성을 비롯해 지난해에도 부산에서 활약했던 전현철, A대표팀에서 활약한 이정협, 부천FC에서 검증 받은 루키안, 상주 상무에서 복귀한 임상협, 새로 가세한 박준태까지 모두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다. 김현성은 "주전 경쟁은 피할 수 없다"면서도 "다양한 스타일이 있어 시너지가 날 수 있다. 서로 호흡을 맞추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조진호 감독 역시 공격수 활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는 "새로 팀에 합류한 선수들은 물론 김현성, 전현철 등 지난해 몸이 좋지 않아 출전이 적었던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며 "투톱, 경우에 따라 스리톱을 기용할 계획도 있다"며 풍부한 공격 요원들을 잘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격적인 조 감독님의 축구를 좋아한다"는 김현성은 "감독님 부임 뒤 공격수를 비롯해 팀 전체가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도 수비 뒤로 빠져들거나 아기자기한 연계 플레이도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새로 오신 감독님이 원하시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현성은 "공격수로서 15개 이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가장 중요한 목표인 성격을 이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올해는 초반부터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겠다. 팬 여러분에게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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