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네르바체 선수들 ⓒ 페네르바체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김연경(29)의 소속 팀 페네르바체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 3연승을 달렸다.

페네르바체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폴란드 동브로바구르니차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유럽배구연맹(CEV) 여자 배구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 리그 세 번째 경기에서 타우룬 동브로바구르니차를 세트스코어 3-1(25-23 25-19 22-25 25-14)로 이겼다.

올 시즌 터키 리그 팀들 가운데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팀은 페네르바체 바키프방크 엑자시바시 3개 팀이다. 러시아 리그 3개 팀, 폴란드 리그 2개 팀, 아제르바이잔 리그 2개 팀, 이탈리아 리그 2개 팀 독일, 스위스, 프랑스, 루마니아 리그에서 각각 1개 팀 등 16개 팀이 A조~D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펼친다.

페네르바체는 생 라파엘(프랑스)과 아제랄리 바쿠(아제르바이잔) 타우룬 MKS 동브로바구르니차(폴란드)와 C조 배정을 받았다. 생 라파엘과 아제랄리 바쿠를 누른 페네르바체는 타우룬마저 꺾었다.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터키 컵에서 우승한 뒤 지난 22일 열린 터키 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사르예르를 3-0으로 눌렀다. 이 경기를 마친 뒤 폴란드로 가 상승세를 이어 갔다.

페네르바체는 선발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에 김연경, 마렛 발켄스타인(네덜란드) 아포짓(라이트)에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 미들 블로커에 에다 에르뎀 디클 누르 바밧 세터에 에즈기 디리크 리베로에 메르베 달베레르(이상 터키)를 내보냈다.

이 경기에서 김연경은 서브 득점 4점을 포함한 20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은 52%였다. 나탈리아는 두 팀 최다인 25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 14-14에서 페네르바체는 상대 공격 범실과 김연경의 서브 득점으로 달아났다. 타우룬은 나탈리아의 서브 범실과 공격 득점을 묶어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페네르바체는 바밧의 속공과 김연경의 공격 득점으로 23-22로 앞서갔다.

김연경의 날카로운 서브에 타우룬의 리시브가 흔들렸고 나탈리아는 이를 다이렉트 공격 득점으로 연결했다. 24점 고지에 도착한 페네르바체는 바밧의 속공으로 1세트를 25-23으로 끝냈다.

페네르바체는 2세트 초반 나탈리아의 연속 득점과 상대 공격 범실, 마렛의 서브 득점을 묶어 10-4로 점수 차를 벌렸다. 20점을 넘은 페네르바체는 김연경과 나탈리아의 연속 득점으로 2세트를 25-19로 따냈다.

벼랑 끝에 몰린 타우룬은 3세트에서 페네르바체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19-19에서는 끈질긴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20점을 먼저 넘었다. 페네르바체는 19-21에서 나탈리아의 공격 득점과 상대 공격 범실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타우룬은 세트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25-22로 3세트를 따냈다.

3세트 막판 집중력이 흔들렸던 페네르바체는 4세트에서 전열을 가다듬었다. 연속 블로킹 득점과 상대 범실로 8-2로 앞서간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김연경은 22-14에서 승리를 자축하는 연속 서브 득점을 올렸다. 4세트를 25-14로 손쉽게 따낸 페네르바체는 챔피언스리스 조별 리그에서 3연승했다.

페네르바체는 홈인 터키 이스탄불로 돌아와 오는 28일 베식타시와 정규 리그 후반기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SPOTV는 28일 저녁 6시 50분부터 페네르바체와 베식타시가 맞붙는 터키 여자 프로 배구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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