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 등 번호 ⓒ 울산 현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울산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를 앞둔 가운데 올 시즌 등 번호를 발표했다.

먼저 주전 수문장의 상징인 등 번호 1번은 김용대가 단다. 지난 시즌 33번을 달고 뛴 이기제는 3번을, 아들의 생일인 75번을 달고 뛴 강민수는 등 번호 4번을 단다.

주목 받은 이적생 이종호는 울산의 상징인 10번을 단다. 2011년 설기현 이후 국내 공격수가 울산의 10번을 달았다. 그동안 울산의 10번은 외국인 공격수가 달았다. 2012년 마라냥, 2013년 하피냐, 2014년 카사, 2015년 제파로프, 2016년 멘디 등 팀의 주 공격수들이 10번을 달고 활약했다.

등 번호 배경에는 많은 골을 넣어 팀을 이끌어 달라는 구단과 감독의 염원이 함께 담겼다. 이종호와 함께 팀에 합류한 최규백과 김창수는 전 소속 팀에서 달았던 23번, 27번을 그대로 배정 받았다.

대전의 루키로 지난해 울산으로 온 서명원은 11번으로 확정하며, 올해 각오를 다시 잡았다. 이번에 합류한 이상헌, 장성재, 남희철 등 신인들은 14번, 17번, 18번 등 앞 번호를 달며 프로 데뷔 첫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은 "선수들간 배려와 소통으로 모든 선수들이 대부분 1순위에 지망한 등 번호를 받았다. 젊고 자신감 있는 경기력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도 분명히 우리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며 등 번호를 배정한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팀의 핵심 스트라이커가 다는 9번을 비워 놓으며, 공격을 이끌 새로운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의 출전 자격 박탈로 ACL에 진출한 울산은 다음 달 7일 키치(홍콩)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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