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호주 오픈 준결승전에서 백핸드 리턴을 하고 있는 비너스 윌리엄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백전노장' 비너스 윌리엄스(37, 미국, 세계 랭킹 17위)가 2009년 윔블던 이후 8년 만에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 오픈 롤랑가로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오픈)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26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열린 2017년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코코 밴더웨이(25, 미국, 세계 랭킹 35위)에 2-1(6<3>-7 6-2 6-3)로 역전승했다.

윌리엄스는 4개 그핸드슬램 대회에서 7번 우승했다. 그는 윔블던에서만 5번 정상에 올랐고 US오픈에서는 2번 우승했다.

그러나 아직 호주 오픈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03년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호주 오픈에서는 무려 14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비너스는 개인 통산 8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밴더웨이는 이번 호주 오픈에서 세계 랭킹 1위 안젤리크 케르버(29, 독일)와 가르비네 무구루사(23, 스페인, 세계 랭킹 7위) 등 강자들을 꺾었다. 2015년 호주 오픈 3회전에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준결승에서 비너스를 만난 밴더웨이는 1세트를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비너스의 노련한 플레이에 고전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비너스가 2승 1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보였다. 

비너스는 결승전에서 친동생 세레나 윌리엄스(35, 세계 랭킹 2위)와 미르야나 류치치-바로니(35, 크로아티아, 세계 랭킹 79위) 승자와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1세트에서 두 선수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밴더웨이는 끈질긴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타이브레이크를 이긴 밴더웨이는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부터 비너스의 강한 서브와 공격이 살아났다. 비너스의 각도 깊은 서브에 고전한 밴더웨이는 좀처럼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하지 못했다. 2세트에서 시종일관 앞서간 비너스는 6-2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비너스는 3세트 첫 게임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한 걸음 앞서간 비너스는 5-3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비너스는 밴더웨이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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