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 장충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우리카드가 OK저축은행을 꺾고 2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4, 25-17, 29-27)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14승 11패 승점 44점을 기록하며 현대캐피탈(43점)을 밀어내고 2위가 됐다.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우리카드는 크리스티안 파다르와 최홍석 양 날개가 각각 19점, 15점을 뽑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신으뜸, 박상하, 박진우까지 고르게 맹공격을 펼쳤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모하메드 알 하치대디가 막히고, 국내 공격수들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파다르가 서브로 분위기를 뺏었다. 우리카드는 1세트 2-2 파다르 서브 때 내리 8점을 뽑으면서 멀리 달아났다. 초반부터 흐름을 내준 OK저축은행은 범실을 저지르며 흔들렸다. 우리카드는 80%에 가까운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25-14로 세트를 마쳤다.

블로킹으로 흐름을 끊으며 OK저축은행의 추격을 막았다. 2세트 5-6에서 파다르가 송희채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6-6 균형을 맞췄다. 8-8에서는 신으뜸의 오픈 공격과 파다르의 서브 에이스로 거리를 벌렸다. 16-13에서 다시 파다르가 송희채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23-19에서는 박진우의 2연속 가로막기로 세트를 끝냈다.

끈질긴 수비를 펼치며 셧아웃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3세트 14-18에서 파다르가 코트 밖으로 넘어가는 공을 걷어올리면서 넘긴 뒤 박상하가 강영준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따라붙기 시작했다. 18-20에서는 송희채의 포히트 범실에 이어 파다르가 블로킹과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하며 21-20으로 뒤집었다. 듀스 접전으로 이어진 가운데 27-27에서 최홍석이 공격 득점에 이은 서브 에이스로 마침표를 찍으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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