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공조' 포스터. 제공|CJ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가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을 잡고 명절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공조'는 설 연휴 시작 전날인 지난 26일부터 연휴 마지막날인 30일까지 총 5일동안 293만 222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455만 3771명으로 이날까지 426만 5679명을 동원한 '더 킹'을 눌렀다.

26일부터 '더 킹'을 잡고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선 '공조'는 명절은 적당한 감동과 적당한 웃음이 있고, 관객들을 눈을 사로 잡을만한 액션이 가미된 오락 영화가 제대로 통한다는 공식을 제대로 증명했다.

특히 개봉 첫 날인 지난 18일 16만 6452명의 관객을 동원한 '공조'는 '더 킹'의 절반에 가까운 스코어로 박스오피스 2위에 그쳤다. 이후 개봉 1주차에는 '더 킹'에 밀렸지만, 점차 동원 관객 차이를 줄여가며 기회를 노렸고, 그 결과 극장가 성수기로 빌리는 명절, 역전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3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를 따라 잡는데도 성공해 눈길을 끈다.

이 같은 결과는 앞서 언급했듯이 '공조'가 가지고 있는 오락성이 한 몫 했다. 명절 극장가에는 가족 관객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가족 관객이 주를 이루는 만큼 가볍게 즐기고 적당한 감동이 있는 영화가 관객들의 선택을 당하는 것이다.

'공조'는 이런 미덕을 모두 담고 있는 작품이다. 소재는 남북한 최초의 비공식 공조 수사이지만, 그 안에는 따뜻한 가족애와 동료애를 느낄 수 있다. 항상 투닥거리지만 따뜻한 분위기를 풍기는 남한형사 기태(유해진)의 가족과 처음에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으로 삐그덕 거렸지만, 언제부턴가 진한 동료애를 느끼는 북한형사 철령(현빈)과 기태의 어울림은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한다.

또 현빈의 화려한 액션과 '삼시세끼'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호감형 배우로 다가선 배우 유해진의 인간적인 매력, 과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코미디는 '공조'를 부담없이 선택할 수 있는 작품으로 인식 시켰고, 명절 연휴동안 300만명에 가까운 관객들의 선택을 받는 결과를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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