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등장한 블랙 팬서.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마블 히어로가 두번째로 한국을 찾는다. 마블 스튜디오가 내년 2월 개봉 예정인 영화 '블랙 팬서'를 한국에서 촬영한다는 사실을 발표하면서 공식화 됐다.

블랙 팬서는 '아이언맨2'부터 언급되며 주목을 받은 슈퍼 히어로로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소재로 알려진 희귀 금속 비브라늄의 유일한 생산지 와칸다 왕국의 왕자다. 태생부터 남다른 그는 부와 관력은 물론, 뛰어난 두뇌까지 갖춘 인물이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팀 아이언맨으로 관객들을 만난바 있다.

한국 촬영을 확정 지은 '블랙 팬서'는 이같은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첫 작품으로, 이번 영화에서는 지구에서 가장 강하고 희귀한 금속인 비브라늄을 노리는 적들의 위협에 맞서 세상을 구하는 내용을 담는다.

마블 스튜디오가 국내에서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한국에서 촬영을 진행했고, 국내 배우 수현이 합류 출연하는 등의 이슈로 인해 수많은 화제를 모았다. 

언제, 어디에서 촬영을 하는지도, 영화의 특성상 모든 배우들이 한국에서 실제로 촬영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국내 팬들은 기대를 품었다. 경제적인 효과와 관련해서는 말들이 많았지만, 약 20분 가량의 한국 분량이 담긴 '어벤져스2'는 히어로 무비로는 최초로 1천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아바타'에 이어 역대 외화 흥행 2위에 이름을 올리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이번 '블랙 팬서' 촬영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국내의 적극적인 촬영 지원과 마블 스튜디오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흥행 시장인 한국에서 촬영을 함으로써 오는 관심과 이어지는 관객 동원력을 무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1차 효과는 제대로 통했다. '블랙 팬서' 역시 '어벤져스2'와 마찬가지로 언제, 어디서, 얼마나 촬영을 진행하고, 어떤 배우가 한국에서 '직접' 연기를 할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국내 팬들은 벌써부터 기대를 품고 있다.

과연 '블랙 팬서'가 '어벤져스2'에 이어 국내 촬영으로 팬들의 관심을 이어갈지, 2018년 개봉해 얼마나 많은 관객을 끌어 모을지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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