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언프렌드' 스틸. 제공|UPI 코리아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언프렌드'가 현실적인 이야기로 공포를 극대화 시킨다. 실제로 SNS 친구 삭제 때문에 살인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영화 '언프렌드'의 내용과 유사한 살인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알려제 현실 반영 공포로 기대를 높인다.  

극중 인기 여대생 로라와 SNS 친구가 된 의문의 소녀 마리나는 로라에게 무섭게 집착하고, 로라가 그녀를 친구에서 삭제하자 알 수 없는 저주로 인해 로라의 주변 친구들이 끔찍하게 자살하기 시작한다. SNS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언프렌드'는 SNS 사용자 증가로 인해 다양한 연관 범죄들이 발생하는 요즘, 현실적으로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무서운 상황들을 담아내 더욱 아찔한 공포를 선사한다. 

실제로 2008년부터 전세계적으로 SNS의 폭력성을 입증하는 여러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SNS 사용자들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지난 2012년에는 SNS 친구 삭제로 인한 살인 사건이 벌어져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다.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 마운틴시티에 사는 한 연인이 숨진 채 집에서 발견되었고 범인은 피해자들이 SNS에서 만나 친구를 맺은 한 여자의 아버지였다. 범인은 자신의 딸을 친구목록에서 삭제했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두 사람을 총으로 쏘아 살해했다. 

2008년에 벌어진 메건 마이어 사건 역시 SNS 폭력성을 드러낸 대표적 사건이라 할 수 있다. 한 여자가 자신의 딸과 다툰 소녀에게 앙심을 품고, 허위 아이디를 만들어 10대 남학생인 척하면서 소녀에게 접근했으며, 이후 모욕적인 메시지를 보내 소녀를 자살에 이르게 했다. 

이처럼 SNS 속 인간관계의 허점을 여실히 드러내는 수많은 범죄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SNS의 실태와 문제점이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가운데,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언프렌드'는 단 한번의 SNS 친구 삭제가 불러 온 잔인한 복수와, 연쇄 자살 사건을 통해 관객에게 더욱 오싹한 현실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클릭 한 번으로 쉽게 맺고 끊을 수 있기에 감정에 더욱 무감각해진 온라인상의 피상적인 친구 관계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다.

한편 '언프렌드'는 SNS친구가 아무도 없는 의문의 소녀 마리나와 친구가 되면서 블랙 미러의 저주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월 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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