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맺은 J.P 하웰

[스포티비뉴스=오상진 객원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베테랑 불펜 투수 J.P. 하웰(33)을 영입했다.

MLB.com은 1일(이하 한국 시간) 왼손 불펜 투수 하웰과 1년 3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토론토 구단은 아직까지 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으며 신체검사 등의 절차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웰은 2004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1순위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지명됐고 이듬해인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06년 탬파베이 레이스로 팀을 옮긴 뒤 2008년 불펜 투수로 보직을 바꾸면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

하웰은 빅리그 데뷔 첫 3시즌 동안 선발로 33경기에 출전해 5승 14패 평균자책점 6.34로 부진했지만 불펜 전환 후 4시즌 동안 234경기 16승 9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3.08를 기록하며 정상급 불펜 투수로 성장했다. 2013년 LA 다저스로 팀을 옮긴 뒤에도 4시즌 동안 264경기 14승 6패 평균자책점 2.49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해 6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09로 기대에 못 미쳤고 다저스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토론토는 스토브리그에서 핵심 왼손 불펜 투수였던 브렛 세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잡지 못했다. 토론토는 애런 룹, 채드 지로도, 브렛 오버홀처 등 왼손 불펜 자원이 있지만 확실한 카드가 없던 상황에서 베테랑 하웰을 영입하면서 불펜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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