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혼일기'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리얼한 신혼생활이 공개된다. 제공|tv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배우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신혼일기’가 찾아온다. 동화같은 이들의 리얼한 신혼생활은 어떨까.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신혼일기’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나영석 PD, 이우형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신혼일기’는 나영석 PD의 신규 프로젝트로 가상 연애, 가상 결혼이 아닌 진짜 연예인 부부의 리얼한 신혼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결혼한 안재현 구혜선 부부가 출연해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결혼 후 처음으로 예능에 동반 출연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대주 작가는 안재현 구혜선 부부에 대해 “구혜선은 10년 넘게 배우 생활을 해왔고 안재현은 ‘신서유기’를 통해 보면 로맨틱한 남자이지 않나. 실제로 보니까 저희 예상과 달랐다. 구혜선은 너무 솔직해서 그 모습 그대로 보여주더라. 그래서 고마웠다. 안재현을 보면서 안도한 건 로맨티시스트지만 그도 역시 남편이었다. 달콤하고 무엇이든 해줄 것 같았지만 저희와 똑같이 그냥 남편이었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구혜선이 고생했을 것 같다. 신서유기에선 애처가로 나오지만 보통 주변에 있는 남편들이 하는 실수를 한다. 눈치도 없고 해서는 안될 말을 한다. 안재현 구혜선이 부부생활을 보여주는 게 실제일까 의심하겠지만 편집을 하면서 저는 솔직한 구혜선과 우리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안재현의 조합에 공감하고 안도했다. 그런 모습들을 많이 발견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나영석 PD는 관전 포인트로 전통적인 성 역할과 반대되는 두 사람의 관계를 꼽았다. 그는 안재현 구혜선 부부에 대해 “전통적인 성 역할이 바뀌어 있다. 구혜선은 털털하고 힘쓰는 일을 많이 한다. 안재현은 음식 만드는 걸 좋아한다. 더 섬세하다. 이 커플은 신기한게 구혜선이 혼자 있고 싶어 하고 안재현이 같이 놀아달라고 한다. 전통적인 남녀 관계가 아니라 그들만의 관계가 있어서 흥미로웠다”고 설명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안재현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다정하고 따뜻한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낸다. 어려운 장보기를 척척하고, 뛰어난 요리 실력과 설거지 실력으로 1등 신랑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구혜선은 똑 부러지는 만능 새댁으로 변신한다. 구혜선은 못질, 페인트칠, 삽질까지 거뜬히 해내 감탄을 자아냈다는 전언.

▲ 김대주 작가-나영석 PD-이우형 PD. 제공|tvN
그런가하면 안재현 구혜선 부부는 도심 속 아파트를 떠나 낯선 강원도 인제 첩첩산중에 위치한 빨간 지붕 집에 살림을 차린다. 이와 관련 이우형 PD는 “구혜선이 시골에 사는 것을 선망했다. 창밖으로 눈 오는 걸 보고 싶다고 말씀해서 그런 곳을 찾다보니까 강원도에 눈이 많이 오는 지역 중인 인제를 선택하게 됐다”며 “실제로 눈은 많이 안 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신혼일기’의 인제 집은 제작진이 80%의 세팅을 하고, 안재현 구혜선 부부가 공식적인 촬영이 시작되기 전, 그들의 물건을 가져다놓고 취향대로 꾸며 사실감을 더했다. ‘신혼일기’에는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달콤한 모습과 함께 리얼한 다툼도 모두 담아낼 계획이다.

이우형 PD는 “이 부부도 여과 없이 박 터지게 싸울 것 같다”며 “화해하는 과정이 특이했다. 저희는 그냥 지르지 않나. 이 부부는 차근차근 대화를 하더라. 6시간을 대화하더라. 끊임없이 대화해서 서로를 납득하고 풀어가는 게 독특했다. 두 분의 라이프 스타일이다. 별의별 이야기를 해서 재미있더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김대주 작가는 “동화 같은 이들의 결혼한 뒷이야기를 보여주자고 한다. 안재현을 보며 답답했다. ‘재현아. 네가 그렇게 말하면 안 됐다. 이벤트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야기를 들어줘야지 한다’고 했다. 편집을 보면서 저희들도 이야기를 한다. TV를 보면 결혼을 한 사람도, 안한 사람들도 대화거리가 많은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안재현 구혜선의 ‘신혼일기’는 오는 2월 3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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