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로라도 로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마크 레이놀즈

[스포티비뉴스=오상진 객원기자] 콜로라도 로키스가 오른손 거포 마크 레이놀즈(33)를 다시 영입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2일(이하 한국 시간) 팬래그 스포츠의 존 헤이먼을 인용해 콜로라도가 거포 1루수 레이놀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레이놀즈는 2016년 콜로라도에서 뛰었으며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은 상태였다.

레이놀즈는 2007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2010년까지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이후 볼티모어 오리올스(2011-201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뉴욕 양키스(2013년), 밀워키 브루어스(201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015년)를 거쳐 지난해 콜로라도에서 뛰었다. 레이놀즈는 콜로라도에서 데뷔 후 가장 높은 0.282의 타율을 기록했지만 9월 19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경기에서 호세 도밍게즈의 투구에 왼손을 맞아 골절상을 입었고  118경기 14홈런 53타점의 기록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레이놀즈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거포 1루수가 필요한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포함해 통산 251홈런을 때려 냈고 2009년에는 44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타력만큼은 인정을 받고 있었다. 다만 통산 타율이 0.234에 불과하고 3년 연속(2008-2010년) 200개 이상의 삼진을 당하며 내셔널리그 삼진 1위(2011년 아메리칸리그 삼진 1위 196개)를 차지하는 등 정확도에서 아쉬운 내용을 보였다.

콜로라도는 지난해 12월 FA 계약을 맺은 이안 데스몬드를 외야수가 아닌 1루수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로라도로서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레이놀즈가 1루수로 좋은 활약을 보여 준다면 데스몬드의 활용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