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시드 드림'의 주역 김준성 감독, 배우 고수, 강혜정, 설경구(왼쪽부터).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기억 추적 스릴러 루시드 드림 2017년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고수와 설경구, 강혜정, 김준성 감독이 참석, 영화 제작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루시드 드림의 관심사는 많았다. 국내 최초로 자각몽(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채로 꿈을 꾸는 현상)을 소재로 했다는 점과 기억 추적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명을 앞세운 것, 그리고 배우 박유천 이슈와 개봉일 연기까지 관심 가는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자각몽 소재는 연출을 맡은 김준성 감독의 관심사에서 비롯됐다. 김 감독은 루시드 드림을 많이 경험했다. 가위 눌림도 루시드 드림의 일종이다. 이 소재를 택한 것도 그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신선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이고, 본인도 루시드 드림에 대한 경험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 다음은 개봉 일이 늦춰진 것. 영화의 특성상 CG 작업이 많아 후반작업이 길어졌다는 설명이다. 김 감독은 “CG 작업이 많았다. 관객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춰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며 길어진 후반작업 과정을 언급해 본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 영화 '루시드 드림'에 히든 캐릭터로 등장하는 배우 박유천. 제공|NEW

박유천에 대한 관심도 컸다. 지난해 불거진 성 스캔들로 박유천의 영화 분량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기에 최종 편집에 대해 궁금증이 높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 이에 대해 김준성 감독은 유천 씨는 영화 속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히든 캐릭터라며 “(추가 편집 없이) 기존 계획대로, 시나리오대로 편집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기억 추적이라는 생소한 단어 조합과 히든 캐릭터 박유천의 등장, CG 작업으로 인해 길어진 후반작업 등은 영화에 기대를 높이는 여러가지 요소다. 특히 박유천 이슈에도 편집을 하지 않을만큼 강렬하고 영화에 꼭 필요한 캐릭터임을 암시해 그의 활약 역시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자각몽)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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