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스컵 한국 국가 대표인 정현 권순우 이덕희 임용규(왼쪽부터) ⓒ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 한체대, 삼성증권 후원, 세계 랭킹 73위)이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 데이비스컵 단식과 복식을 책임진다.

정현, 임용규(당진시청) 이덕희(마포고) 권순우(건국대)로 구성한 한국 남자 테니스 국가 대표 팀은 3일부터 사흘간 경북 김천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리는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인 국제테니스연맹(ITF)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I그룹 예선 1회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 출전한다.

2일 오전 경북 김천시청에서 대진 추첨식이 열렸다. 추첨 결과 정현은 1단식에 나선다. 그가 만날 상대는 산자에 파지에프(22, 세계 랭킹 367위)다.

정현은 지난달 올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에 출전해 2회전에 진출했다. 지난주에는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에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스포츠마스터 마우이 챔피언십 챌린저에서 우승했다.

올해 쾌조의 출발을 보인 정현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세계 랭킹 367위인 파지에프를 무난하게 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덕희는 2단식에서 우즈베키스탄의 기둥 데니스 이스토민(세계 랭킹 80위)를 만난다. 이스토민은 올해 호주 오픈 2회전에서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30, 세르비아, 세계 랭킹 2위)를 4시간 48분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7-6<8> 5-7 2-6 7-6<5> 6-4)로 이겼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이덕희가 이스토민을 잡으면 한국의 2회전 진출은 한결 편해진다.

4일 열리는 복식 경기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 조인 정현-임용규 조가 나선다.

데이비스컵 규정상 둘째 날 복식 경기부터는 경기 시작 한 시간 전까지 선수 교체가 가능하기에 첫날 경기 결과에 따라 대진이 변경될 수 있다.

한편 SPOTV는 3일 오전 10시 50분부터 정현과 이덕희가 연속 출전하는 데이비스컵 첫째 날 경기를 생중계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