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저비터'가 오는 3일 베일을 벗는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농구 스타와 꽃미남 스타들이 출연하는 농구 예능 ‘버저비터’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2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버저비터’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성종규 PD를 비롯해 우지원, 양희승, 김훈, 이상윤, 박재범, 정진운, 김혁이 참석했다.

‘버저비터’는 국내 최초 농구 리얼리티 프로그램. 코트 위에서 꽃미남 스타들이 펼치는 치열한 경쟁과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휴먼 스토리로 농구 팬들 뿐만 아니라 농구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현역 농구 선수로 왕성한 활동을 펼친 농구계 스타 우지원, 현주엽, 양희승, 김훈이 감독으로 나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대학 농구 리그를 보는 듯 우지원(연세대) VS 현주엽(고려대), 양희승(고려대) VS 김훈(연세대) 구도로 웃음을 선사할 계획.

이와 관련 우지원은 “나름의 명예를 걸고 감독으로 맞붙게 됐다”며 “옛날 생각이 난다. 고려대학교가 연세대학교에 많이 짓밟혔다. 비하 발언이 아니다. 그런 아픔이 있을텐데 그런 기억을 떠올리셨으면 좋겠다. 네 명의 색깔을 가지고 팀을 꾸리지만 그런 기회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버저비터’에는 4명의 감독을 비롯해 28명의 스타들이 농구 선수로 대거 출연한다. 우지원 팀에는 포워드 나윤권 박일서 이상윤, 센터 노민혁 심지호, 가드 서지석 백인이 함께한다. 우지원은 팀의 강점에 대해 “이상윤 선수를 비롯해서 저희 선수들 모두가 똘똘 뭉치는 팀워크”라고 말했다. 이어 “단결 협동으로 똘똘 뭉쳤다. 열정으로 똘똘 뭉쳤다”며 “다른 팀들이 긴장해야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주협 팀은 포워드 오희중 장준호 정의철, 센터 백준서 가드 권성민 박재범 박찬웅으로 이뤄졌다. 현주협 팀의 강점은 체력. 박재범은 “체력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끝까지 안지치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체력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양희승 팀은 포워드 문수인 박현우 오승윤, 센터 김무영, 가드 정진운 오승훈이 속해있다. 양희승 감독은 팀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선수들의 패기를 꼽으며 “속공 위주로 쉬운 농구를 하기 위해 달리는 농구를 하고 있다. 선수 개개인이 성실하다.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선수들은 성실하게 연습하고 있고,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훈 팀은 포워드 김혁 박재민, 센터 태욱, 가드 DJ펌킨 기동 오승환 유태오로 구성됐다. 김훈 감독은 “실력보다 가능성을 보고 뽑았다”며 “농구가 재미있다는 걸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주고 있다. 가능성이 열린다면 나머지 팀들이 긴장해야 될 것 같다. 열리지 않는다면 열릴 때까지 훈련을 해서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성정규 PD는 지난해 XTM에서 방송된 농구 예능 ‘리바운드’와 ‘버저비터’의 차이점에 대해 “‘리바운드’는 농구를 통한 서바이벌 게임이다”며 “저희와 다른게 ‘버저비터’는 인물에 포커스를 뒀다. 한달 반동안 어떻게 팀워크를 이루고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드릴 수 있다. 농구보다 사람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 첫 출연하게 된 이상윤 역시 “예능이긴 하지만 예능으로 접근하고 싶지 않다는 PD님과 작가님의 말씀을 듣고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리얼을 앞세운 ‘리바운드’는 각본 없는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양희승 감독은 “정말 리얼이다. 지면 화난다. 선수들이 못 따라주면 어떻게 접근해야되나 싶어서 스트레스 받았다. 그런데 제가 가진 기술을 잘 전달해서 선수들이 실전에 응용한다면 뿌듯함을 느끼는 상황도 많았다. 스트레스도 있지만 다시 한번 저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13일 경기도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버저비터’ 개막전에는 김훈 팀(K팀)과 양희승 팀(Y팀), 우지원 팀(W팀)과 현주엽 팀(H팀)이 맞붙었다. 이날 개막전에 참여했던 선수들은 탁월한 경기력을 뽐내며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덕분에 각본 없는 드라마가 완성됐다는 후문이다.

‘버저비터’는 오는 3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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