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재심'을 연출한 김태윤 감독.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재심을 연출한 김태윤 감독이 살인 누명을 썼던 실존인물을 만난 느낌을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 언론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는 배우 정우, 강하늘, 김해숙, 이동휘, 김태윤 감독이 함께 했다.

이날 김태윤 감독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라 박준영 변호사와 살인 누명을 썼던 최 군을 만나야 했다. 바로 전주로 내려가서 두 사람을 만났다. 최 군을 만난 후에는 박준영 변호사와 같은 고민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 군을 만나고 진범이면 어쩌지라는 고민을 했다. 박준영 변호사가 준 자료를 검토하면서 살인범인지 아닌지에 대한 결론을 내리게 됐다. 이후 여러가지 취재를 통해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 영화 '재심'에 출연한 배우 정우(왼쪽)와 강하늘. 사진|한희재 기자
김 감독은 정우와 강하늘 캐스팅에 대해 먼저 변호사는 좀 독특하다. 일반적으로 약자를 변호하는 정의로운 변호사로 시작하는데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에선 다르다. 시작이 얄밉고, 비 호감일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을 연기적으로 미워 보이지 않고 재미있게 보여주고, 나중에는 진심을 보여줄 수 있는 연기자를 찾았다. 그래서 정우 씨에게 시나리오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현우(실제 최 군)는 나도 처음 만났을 때 겁을 먹었다. 지금은 아주 친한 동생처럼 됐다. 관객들이 처음 봤을 때 오해와 편견을 갖을 수 있는 연기자를 찾았고, 후반부에는 진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연기자를 찾았다. ‘동주를 보고 강하늘 씨에게 시나리오를 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심은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일명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재구성한 실화 영화다.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한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내용을 담았다. 오는 1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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