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 언론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는 배우 정우, 강하늘, 김해숙, 이동휘, 김태윤 감독이 함께 했다.

이날 강하늘은 ‘재심’을 선택한 첫번째 이유로 ‘시나리오’를 꼽으며 “작품을 선택할 때는 시나리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사건이 TV로 방송 됐을 때 접했고, 같이 분노했던 시청자였다. 관심이 있는 사건이었는데, 시나리오가 나에게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건(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긍정적이었다. 시나리오를 펼치고 앉은 자리에서 모두 읽었다. 시나리오가 정말 좋아서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정우 역시 시나리오를 거론하며 “이 작품 뿐만 아니라 모든 작품의 선택에 있어서 시나리오가 가장 중요하다. 시나리오를 읽으며 이야기의 힘을 느꼈고, 캐릭터들의 감정에 공감을 했다. 내가 겪은 일도 아닌데, 감정적으로 공감을 했었다”며 “변호사 같지 않은 소시민적인 준영의 모습도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재심’은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일명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재구성한 실화 영화다.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한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내용을 담았다. 오는 16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