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김민경 기자, 제작 이나현 PD] 새해 목표로 한번쯤은 체중 감량과 같은 건강 관리를 꼽은 경험이 있을 겁니다.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피트니스 센터에 등록하거나 수영, 자전거 등 여러 운동을 의욕적으로 시도하지만 꾸준히 운동을 이어 가기 쉽지 않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움직이는 정도를 측정하면 어떨까요? 지금 20분 동안 1.15km를 걸은 결과 62kcal가 소모됐습니다. 이렇게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생활하면 하루에 운동량이 얼마나 되는지 스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루의 움직임을 숫자로 기록하고 저장하면서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한 게 웨어러블 기기의 장점입니다.

[조현경/로그인디 대표]

"운동을 혼자 할 때 올바른 자세로 하고 있는지, 정확한 시간에 맞춰서 하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 웨어러블 장치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연계돼서 하루 동안 운동을 얼마나 했는지, 칼로리를 얼마나 소비했는지 매일 확인할 수 있고, 일주일이든 월간이든 리포트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 스마트 워치를 착용하고 운동하면서 몸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 스포티비뉴스
운동량을 측정하는 건 물론이고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최진형/마포구 상암동] 

"한 시간 운동했을 때 소모량과 음식에 적혀 있는 칼로리와 비교하면서 조심해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좋습니다."

스스로 건강 데이터를 만들고, 관리하려는 욕구가 생기면서 시장은 점점 커졌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웨어러블 기기를 포함한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이 2013년 2조2,827억 원에서 2022년 22조8,200억 원으로 10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단순히 일상적인 움직임을 기록하는 걸 넘어서 운동 자세를 교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들도 등장했습니다. 스포츠를 더 전문적으로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운동 방향을 제시하는 제품과 거북목처럼 흐트러진 몸을 바로잡는 기기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비용 부담이 큰 제품들이 많아 대중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건강하게 삶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하려는 욕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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