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는 현재 방송중인 KBS2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 중앙지검 범죄 수사부 검사 출신 TQ그룹 재무이사 서율 역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매력적인 악역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준호의 배우로서 행보는 지난 2013년 영화 ‘감시자들’에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시작됐다. 분량이 많지도 않은, 조연이었지만 자신의 롤을 확실하게 소화했고, 첫 연기에 합격점을 받았다. 이후 1년에 한 작품씩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시작은 ‘감시자들’ 속
다람쥐였다. 배우 설경구, 한효주, 정우성 등이 출연한 이 작품에서 이준호는 큰 역할은 아니었지만, 감초
캐릭터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평소 이준호의 깜찍하고 발랄한 이미지와 영화 속 다람쥐의 싱크로율이
높아 관객들을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만들었다.
첫 작품부터 호평을 받은 이준호는 보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작품을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바로 20대 동갑내기 친구들과 함께 한 영화 ‘스물’이었다. 김우빈, 강하늘과 함께 한 이준호는 열 아홉 살에서 스무 살로 넘어가는, 경계선에
있는 이들의 고민을 공감가는 연기로 풀어냈다. 더이상 아이돌 출신의 연기돌이라는 설명을 필요 없었다. 점차 ‘배우 이준호’로
각인되고 있었다.
특히 이준호의 성장한 연기력은 상대역 남궁민과 함께 할 때 더욱 돋보인다. 극중
자신의 필요에 의해 김성룡(남궁민)을 회사에 들였고, 그를 쥐락펴락하는 서율의 카리스마를 완벽히 표현했다.. 능청스러운
남궁민의 연기와 웃는 얼굴로 서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이준호의 연기가 대조를 이루며 극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셈이다.
‘김과장’ 속 이준호의
연기가 호평을 받는 것은 지금까지와 다른 연기에 도전했다는 것이다. 독설과 협박, 분위기를 압도하는 눈빛까지 절대 악인 서율로 완벽히 변신했고, 이런
이준호의 변신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2PM 멤버 이준호의 앞에 ‘배우’라는 수식어가 더이상 어색하지 않다. 아이돌 그룹 2PM으로 데뷔했지만, 현재는 배우로서 더욱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도전과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준호가 앞으로 또 어떤 연기로 대중들을 즐겁게 할지 배우로서의 행보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