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집이 나타났다' 포스터. 제공|JTBC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신개념 신축 프로젝트 ‘내집이 나타났다’는 ‘러브하우스’의 감동을 재현할 수 있을까?

2일 오후 9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내집이 나타났다’(이하 ‘내집이다’)가 첫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한 가족의 삶의 기본이 되는 ‘집’을 다양한 사연에 맞게 지어줌으로써 대한민국 가정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내집이다’는 사전 제작 기간만 8개월이다. 기획 단계에서 약 1,500채, 일반인 사연자들의 의뢰를 받았고 그중에서도 전문가들의 소견에 따라 6채가 선정됐다. 집 철거부터 완공까지, 집짓기의 모든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서 보여준다. 

▲ 이경규(왼쪽), 양진석. 제공|코엔미디어

‘집’이라는 소재를 사용한 방송은 ‘내집이다’가 처음은 아니다. 2000년부터 방송됐던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 ‘러브하우스’가 그 시초다. ‘러브하우스’는 일반인의 주택을 뜯어고쳐 개조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터무니없이 좁고 더럽고 위험하기 짝이 없던 집을 개조해서 예쁜 집으로 탄생시키는 과정, 그리고 사회취약계층을 위한다는 점에서 감동을 안겼다.

‘러브하우스’ 이후 ‘집’을 소재로 한 많은 방송이 론칭 됐다. 스타들의 방을 꾸며주는 JTBC ‘헌집 줄게 새집 다오’, 인테리어에 초점을 맞췄던 tvN ‘내 방의 품격’, 일반인 의뢰자들의 ‘집 공간’을 활용했던 tvN ‘렛미홈’ 등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 모두 ‘러브하우스’처럼 다시 집을 짓는 과정을 보여줬던 것은 아니다.

‘내집이다’는 ‘러브하우스’의 과정을 다시 밟는다. 집을 철거하고 다시 짓는 것. 특히 ‘러브하우스’를 이끌었던 건축가 양진석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다시 한번 ‘러브하우스’와 같은 감동의 ‘공익 예능’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권상우, 장혁 등의 스타가 출연, 함께 집짓는 과정을 보여주고 또 인테리어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러브하우스’와는 차별화된 지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내집이다’가 새로운 ‘집방’(집 꾸미기 방송) 트렌드를 이끌고, ‘러브하우스’의 감동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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