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조성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양, 신원철 기자] "유니폼 어색한가요?"

지난달 31일 김영환과 트레이드 돼 LG 선수가 된 조성민은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릴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경기를 앞두고 처음 새 유니폼을 받았다.

"(LG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할 것 같다"는 조성민은 "부산 kt 팬들에게 인사를 못하고 와서 죄송하다. 통합 우승을 하겠다는 약속도, 영구 결번으로 지정돼 사직체육관에 유니폼을 걸겠다는 약속도 못 지켰다"고 말했다.

사직체육관에서는 2일 동부전이 열렸는데, 일부 팬들이 조성민의 이름을 외치며 트레이드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그만큼 충격적인 트레이드였고, 조성민에게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었다. 트레이드 후 첫 경기를 앞두고 kt 팬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등 번호는 kt 시절 10번에서 24번으로 바꿔 달았다. 조성민은 "딸 생일이 3월 24일이다. 그래서 24번을 달았다"며 "가족들이 아주 안타까워하기는 했다"고 얘기했다.

LG는 3일 경기를 앞두고 15승 19패로 7위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적어도 6위 인천 전자랜드(17승 18패)를 제쳐야 한다. 두 팀의 승차는 1.5경기다. 조성민은 "6강 안에 들어서, 중위권 싸움에 혼전을 불러일으키겠다. (플레이오프) 올라가면 경쟁력 있는 팀이 될 것 같다. 부담감은 있지만 기분 좋은 긴장감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창원에서 우승 꿈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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