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김민경 기자, 제작 황예린 PD]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 LA 다저스)이 올해는 성공적으로 재기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매체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몸 상태와 관련해 매우 긍정적인 보고가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2015년 5월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으며 긴 재활을 시작했다.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복귀해 재기를 노렸으나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진 뒤 더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9월에는 팔꿈치 수술까지 받으면서 복귀 시점은 더 늦춰졌다.

복귀가 결정되면 치열한 자리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클레이튼 커쇼와 리치 힐, 마에다 겐타까지 결정된 상태다. 류현진은 남은 2자리를 놓고 스캇 카즈미어와 브랜든 맥카시, 훌리오 유리아스, 브록 스튜어트, 로스 스트리플링, 알렉스 우드 등 6명과 경쟁해야 한다.

▲ 류현진
프리드먼 사장은 "류현진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고 다시 그의 자리를 찾기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다했을 거라 생각한다"며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랐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부상 공백을 이야기했다. "가만히 있는데 낫는 것도 아니고,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낫는 것도 아니다. 2년이라는 시간이 해결해 줬다. 많이 쉬었으니 올해는 잘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몸 상태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하며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 정도로 끌어올렸다.

류현진은 처음 미국에 갈 때처럼 경쟁한다는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올해는 통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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