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정찬 기자·글 김건일 기자] 알렉시 오간도(31)는 올 시즌 한화가 야심 차게 영입한 특급 외국인 투수다.

강속구를 앞세워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 동안 활약했다. 283경기에 출전해 통산 성적이 33승 18패 평균자책점 3.47이다.

한화 구단은 오간도를 영입하면서 "오랫동안 협상했다. 한화 구단의 숙원을 풀어 줄 투수"라고 기대했다.

오간도는 180만 달러(약 19억 원)로 더스틴 니퍼트(두산, 210만 달러)에 이어 외국인 투수로는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는다.

뚜껑을 열어 보니 명성 그대로였다. 공은 빠르고 제구는 안정적이다. 변화구도 다양하다.

오간도는 15일 오키나와현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 등판에서 사사구 없이 피안타 1개 탈삼진 3개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2km 강속구에 커터와 슬라이더, 커브 그리고 체인지업까지 다양한 구종을 섞어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 갔다. 투구 수 25개 가운데 17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오간도는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라 기분이 매우 좋고 만족스럽다. 제구를 낮게 하는 데 가장 신경 썼다. 실험했던 커터가 좋았다. 90% 힘으로 던졌기 때문에 앞으로 구속이 더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만족해 했다.

김성근 감독은 "오간도가 잘 던졌다. 템포가 일정해 제구가 무너질 투수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한화는 요코하마에 0-2로 져 연습 경기 4전 전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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