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비야누에바.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한화 이글스가 마지막 외국인 투수 퍼즐을 찾았다. 주인공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다.

한화는 24일 '2017시즌 외국인 투수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Carlos Villanueva, 33세)를 총액 15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보도 자료를 냈다.

한화는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영입 기준을 풀타임 메이저리거, 제구력, 선발 경험 보유로 설정했고 메이저리그 FA 미계약자인 비야누에바와 접촉해 계약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 풀타임 메이저리거 

비야누에바는 2002년에 프로에 발을 들였고  2006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에 10경기에 등판(6경기 선발)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69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후 2007년에 선발로 2경기, 2010년 불펜에서 11경기, 2011년 선발로 1경기를 마이너리그에서 치른 경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메이저리그에 있었다.

◆ 선발 경험 보유

메이저리그 기록만 봤을 때 비야누에바는 476경기에 등판했다. 그 가운데 76경기를 선발투수로 치렀다. 110경기는 경기 마지막 투수로 나섰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51승 55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31이다. 998⅔이닝을 던졌다.

선발 등판 76경기로 범위를 좁히면 18승 33패 평균자책점 5.00이다. 424⅔이닝을 던졌고 WHIP 1.38을 기록했다. 2014년 7월 6일(한국 시간)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경기가 최근 선발 경험이다. 당시 비야누에바는 2이닝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두 시즌 동안 선발투수로 나서지 않았다.

◆ 구종, 구속, 가치

비야누에바는 5개 구종을 던진다.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로 사용하고 커브,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섞는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통산 포심 패스트볼 비율은 36.3%, 슬라이더 23.2%, 체인지업 11.8% 커브 13.1%를 기록했다. 투심 패스트볼 통산 비율은 5.6%지만 지난 시즌에는 12%가 나왔다. 대신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비중을 줄였다.

통산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88.6마일(약 142.6km)이다. 투심 패스트볼은 88.1마일(약 141.8km)을 기록했다. 슬라이더는 82.2마일(약 132.3km), 커브는 74.3마일(약 120km)이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전체적으로 느려졌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89.9마일(약 144.7km)에서 88.9마일(143.1km)을 유지했으나 2015년과 지난 시즌에는 88.3마일, 88.2마일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지난 시즌 비야누에바가 가장 높은 피안타율을 보인 구종은 체인지업으로 0.472(36타수 17피안타)를 기록했다. 투심 패스트볼이 0.333으로 뒤를 따랐고 슬라이더, 포심 패스트볼, 커브가 2할대 피안타율을 기록했다.

투구 추적 시스템(PITCH f/x)에 따른 통산 구종 가치는 슬라이더가 22.5로 가장 높다. 그러나 지난 시즌 -5.3을 기록하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체인지업 통산 가치는 1.2인데 슬라이더와 마찬가지로 -5.3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가장 높은 구종 가치를 기록한 구종은 커브로 0.5다. 
▲ 2013년 컵스 유니폼을 입고 뛴 비야누에바.

◆ 삼진-볼넷-이닝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비야누에바는 메이저리그에서 총 투구 수 16,272개를 기록했다. 통산 스트라이크 비율은 62.8%다. 통산 9이닝당 볼넷(BB/9)은 2.9, 9이닝당 삼진(K/9)은 7.8이다. K/BB(삼진/볼넷 비율)는 2.67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비야누에바가 기록한 통산 BB/9는 2.71이다. 지난 시즌 KBO 리그에서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와 두산 베어스 마이클 보우덴이 2.70을 기록했다. 두 외국인 투수는 지난 시즌 BB/9에서 7위 8위를 차지했다. 타석당 투구 수는 3.84개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친다.   

선발투수 통산 K/9는 6.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KBO 리그 기록과 비교해 보면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양현종과 비슷하다. 양현종은 6.56으로 부문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야누에바는 메이저리그 통산 76경기 선발 등판 경기에서 31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이닝당 투구 수는 16.3개다. 6이닝을 던지면 약 98개에 이른다. 트리플 A로 기준을 바꾸면 투구 수가 줄어든다. 이닝당 투구 수는 15.4개. 7이닝을 던지면 투구 수 108개가 된다.

부상자 리스트에 단 한번 이름을 올렸다. 201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뛸 때 오른 팔뚝 근육 염좌 증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부상 경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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