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호 ⓒ 고척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은 20일 오키나와 캠프 휴식일 이후 강행군을 하고 있다. 22일 DeNA와 실전을 치르고 23일 귀국해 24일 훈련, 25일 경기를 했다. 주장 김재호는 26일 "피곤해도 티 내면 안된다. 프로니까"라면서도 "보는 사람들마다 피곤해보인다고 한다"며 웃었다. 

한국은 19일 요미우리전 0-4 패, 22일 DeNA전 2-3 패배 이후 25일 쿠바를 6-1로 꺾으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김재호는 "25일 경기에서 변화구는 확실히 많이 봤다"고 돌아봤다. 오키나와에서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요미우리), 필 클라인(DeNA)처럼 일본 프로팀의 강속구 투수를 상대한 뒤 쿠바의 기교파 투수를 상대하니 상대적으로 대처가 편했을 수도 있다. 

대표 팀과 두산에서 모두 주장인 김재호는 "일본에서 민병헌이 타격감이 많이 올라오지 않아서 고민하는 걸 봤다. 쿠바전에서 (2안타)쳤으니 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고 했고, "주장으로서 팀이 부상 없이 본선까지 가야 하는데 아픈 선수가 계속 나와서 걱정이다. 가장 신경 쓰고 있는 점"이라고 말했다. 정작 김재호도 25일 경기에서는 발목을 접질려 교체됐지만 책임감이 더 앞선다. 

김인식 감독은 김재호의 수비에 대해 "여유가 있다. 어려운 타구를 잡아서 병살플레이에 성공한다. 그래서 두산이 그렇게 강한가 보다"며 웃었다. 이 얘기를 전해 들은 김재호는 "제가 할 수 있는 게 그런 거 아닌가"라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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