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격하는 박주형 ⓒ 장충체,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예고한 대로 키플레이어는 송준호와 박주형이었다.

현대캐피탈은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3, 25-16, 25-16)로 역전승하며 4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22승 12패 승점 65점을 기록하며 1위 대한항공과 승점 5점 차로 거리를 좁혔다. 

최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국내 공격수들의 활약을 강조했다. "대니를 향한 기대를 접은 건 아니지만, 기대치를 낮췄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올 시즌 더 중요할 거 같다. 포스트시즌까지 버티려면 키플레이어는 박주형과 송준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성민이 주포는 맞지만, 다른 공격수 도움 없이는 어렵다는 뜻이었다.

고전한 1세트를 돌아보면 문성민을 제외한 다른 공격수들의 침묵이 컸다. 문성민은 1세트 11점을 뽑으면서 맹활약했지만, 대니와 최민호가 2득점, 박주형과 신영석이 1득점에 그쳤다. 

최 감독은 1세트 후반부터 대니를 빼고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끌고 갔다. 그러자 송준호와 박주형이 살아났다. 2세트부터 송준호와 박주형이 득점하기 시작하면서 문성민의 부담을 덜었고, 우리카드 블로커들도 따돌릴 수 있었다. 송준호는 2세트 신영석과 함께 팀에서 가장 많은 5점을 뽑았고, 박주형은 3세트 6점을 뽑으면서 펄펄 날았다. 2세트와 3세트를 잡은 현대캐피탈의 기세는 4세트까지 이어졌다.

박주형은 팀에서 2번째로 많은 15점을 뽑으면서 맹활약했고, 송준호는 8점을 보태면서 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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