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정훈 ⓒ 정찬 기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홍지수 기자] 황재균(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떠난 롯데 자이언츠 '핫코너'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롯데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2017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이르면서 선의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황재균의 공백을 누가 메울지 관심사다.

3루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훈은 "지난해 2루수로 뛰었지만, 내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출전하면 (황)재균이 공백을 메워야 한다. 부담은 없다.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기분이다. 경쟁은 자연스러운 거다. 내가 하려는 것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다짐했다.

2015년 시즌 타율 0.300(486타수 146안타) 9홈런 62타점 16도루를 기록하며 조성환이 은퇴한 뒤 롯데 주전 2루수가 됐다. 그러나 지난해 타율 0.262 2홈런 46타점으로 성적이 다소 떨어졌다. 그러면서 시즌 후반에는 김동한과 번갈아 가며 2루수로 나섰다. 그리고 정훈은 새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핫코너'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다.

조원우 감독은 시범경기까지 지켜보면서 주전 3루수를 정할 계획이다. 조 감독은 "타격에서는 정훈을 비롯해 오승택, 김상호가 좋다"고 말했다. "수비면에서는 문규현이 들어가는 게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시범경기까지는 지켜봐야 한다. 다 경쟁하고 있다. 시범경기가 끝나면 주전 3루수를 정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3루수 후보들은 일본 오키나와에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각자 장단점이 있는 선수들 가운데 누가 롯데의 새로운 '핫코너' 주인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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