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홍지수 기자] "젊은 투수들 가운데 박진영, 박시영, 박세웅, 김원중이 좋다."

최근 수년간 롯데 자이언츠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2012년 시즌 이후 롯데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고 최근 2년간 8위에 머물렀다.

마운드가 무너졌다. 선발진, 불펜진 총체적 난국이었다. 선발진을 이끌어야 할 송승준은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고,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과 레일리도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불펜진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롯데는 베테랑 투수들의 활약을 기대했지만, 부진했다. 여름 이후 힘이 떨어지는 모양새였다. 불펜진 운영이 롯데의 구상에서 벗어났다.

새 시즌을 앞두고 조원우 롯데 감독은 젊은 투수 4인을 주목했다. 롯데는 4일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킨 구장에서 2017년 시즌을 준비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조 감독은 "젊은 투수들 가운데 박진영, 박시영, 박세웅, 김원중이 좋다"고 칭찬했다.

조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를 남겼다. 그는 "젊은 투수 4인이 팀의 구심점 노릇을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그 투수들이 올 시즌 성적을 좌우할 수도 있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롯데 투수조가 4일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킨 구장에서 훈련을 했다. ⓒ 홍지수 기자
'신구 조화'. 조 감독은 베테랑들이 제 몫을 다하고 젊은 투수들이 성장해 마운드를 지켜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조 감독은 투수를 리드해야 하는 '포수'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도 말했다. 그는 "포수가 강한 팀이 좋은 성적을 낸다. 강민호가 있다. 지난해 부상이 있어 이탈했지만, 올해에는 재활하고 몸을 잘 만들고 있다. 차질 없이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잘해 줄 것이다"고 믿었다.

포수는 자기 팀 투수를 리드하고 투수가 던지는 공을 받는다. 또한, 상대편 타자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파악해야 한다. 상대 타자의 약점을 분석하고 공격 성향을 알아야 한다. 포수는 투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공을 던질 수 있게 해야 한다.

[영상] 조원우 롯데 감독 인터뷰 ⓒ 영상 촬영, 편집 정찬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